담양 추월산 (죽녹원)

 

2003년 5월에 조성하여 약 16만㎡의 울창한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개의 주제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죽녹원 입국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면서 굳어 있던 몸을 풀고 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 준다.     또한, 댓잎의 사걱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앞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자생하고 잇으며, 또한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죽녹원 홍보자료 중에서 발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그날 광주에서 활약하는 영패밀리라는 그룹이 공연을 하고 있어 그들의 사진도 몇장 담아 보았다. 혼성 보컬들의 잘 다듬어진 힘있는 보이스가 대나무숲하고 잘 어울려 구경꾼들을 만족케 하였다. 특히 사진을 찍어대는 필자의 시츄에이션에 약간은 놀란듯한 시선으로 멋적게 바라보는 여성보컬의 순수함이 보기에 좋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