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에 영국에서 결성한 그룸 에니멀즈에서 그 유명한 "House of the Rising Sun"을 부른 블르스에 천재 에릭 버든이 66년에 에니멀즈를 탈퇴 하고 켈리포니아의 뒷골목을 빈둥거리는 흑인들을 끌어 들여 70년대 결성하여 '노 앤 워'(전쟁을 끝내라) 라는 캣치 프래이즈를 들고 나와서 우리에게 엄청난 메시지를 던진 그룹이 WAR(워)다. 이때 또 한명의 불세출에 하모니카니스트인 리 오스카를 만난다. 이당시 소울과 브루스 그리고 펑키, 재즈를 넘나드는 에릭의 음악세계는 당시 싱어송 라이트보다 한발 앞선 차원높은 음악적 철학을 담고 있다.
돌이켜 보면 war는 프로젝트성 짙은 밴드가 아니였나 싶다. 작곡가이자 레코드 프로듀서였던 Jerry Goldstein이 Animals의 Eric Burdon과 함께 팀을 만들 당시에도 Eric Burdon은 애니멀스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간간히 자신의 솔로앨범도 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 앨범이 가치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앨범은 WAR의 세번째 앨범인과 동시에 Eric Burdon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제작된 첫번째 앨범인 것이다. 이 앨범 이후로 쭉 war는 eric burdon의 행보와는 별개로 이루어진다. 이제 더이상 war는 Eric Burdon의 war가 아닌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가치 있는 이 앨범의 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the world is a ghetto라는 프로그레시브 소울 걸작 앨범을 발표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리 큰 인기는 얻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후 대가들에 의해서 꾸준히 리메이크가 되었을 정도로 현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하지만 이 앨범의 완성도는 Marvin Gay's What's Goin' on 과 Curtis Mayfield's Curtis 와 비교될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음악애호가들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리메이크 곡들 중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Phillip Bent/The World Is A Ghetto)
-(George Benson - The World is a Ghetto)
-(Geto boys/The World Is a Ghetto)
-(DJ Shadow Quannum Projects Compilations/The World Is a Ghetto) 를 차례로 실어본다.
WAR의 골수 팬이라면 비교해서 들어 보는 것도 또다른 음악적 황홀경을 맛 볼 것이다. <뽀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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