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재즈의 디바 "Omara Portuondo(오마라 포르투온도)" 쿠바의 전설적인 재즈밴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1996년 영화음악 작곡가 겸 연주자인 라이 쿠더와 재즈 즉흥연주회를 녹음해 앨범으로 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이야기는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에 의해 밴드와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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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의 홍일점이었던 포르투온도는 콤파이 세군도(기타), 루벤 곤살레스(피아노), 피오 레이바(보컬ㆍ작곡) 등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원년 멤버들이 잇따라 세상을 뜬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르투온도의 단독 내한 공연은 이번이 3번째다. 그는 2005년 첫 내한 공연 당시 "다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면 꼭 한복을 차려 입고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했던 약속을 2007년 두 번째 공연에서 지켜 감동을 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포르투온도는 노장답게 연륜을 담아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들과 흥겨운 라틴 리듬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
그렇다면 쿠바 음악만이 가진 특질과 매력은 무엇일까. 열정과 질박함으로 요약된다. "쿠바 음악의 매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바로 '리듬'"이라며 "쿠바는 지정학적 요건상 흑인 노예를 사고팔던 창구 역할을 했었고 이때 토착화된 흑인들의 강렬한 리듬이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음악과 '퓨전'을 거치면서 독특한 색채를 갖게 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90년대 말 당시 세기말의 복잡한 전자음향에 지쳐 있던 전 세계 대중들에게 실제 악기로 연주되는 고즈넉하고 순수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해줬던 점 역시 쿠바 음악의 인기 요인이다. "브라질 음악이 화장 짙게 한 도시 미인 같은 세련미를 갖고 있다면 쿠바 음악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시골 미인 같은 깨끗함을 갖고 있다"며 "카스트로 정권하에서 서방과 쌓아왔던 문화장벽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순박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셈"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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