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킨케이드와 후란체스카가 처음 만난 날 저녁, 둘은 함께 집 주위를 산책하면서 킨케이드가 예이츠의 싯구 '달의 은빛 사과와 태양의 금빛 사과(The silver apples of moon The golden apples of the sun)를 읊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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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줄거리 가족묘지가 있는데도 어머니는 화장해 달라고 유언 하셨다.
다음날.
어머니는 뒤에 남은 아들과 딸에게 부탁한다. 그 때 로버트 킨케이드를 따라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그러나 살아서 후회 없이 가족들을 사랑했으니, 죽어서는 그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에게 보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프란체스카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위에 뿌려졌다.
아! 그렇소 이젠 내게 개도 한마리 생겼소 황금색 리트리버 나는 녀석을 "하이웨이"라고 부르는데 여행할 때도 대부분 데리고 다녀요 녀석은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좋은 촬영거리가 없나 두리번거리곤 하지 1972년,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 공원에 있는 벼랑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발목이 부러졌소 떨어지면서 목걸이와 메달도 달아나버렸소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주변에 떨어져 있었소 보석상에 가서 목걸이 줄을 고쳐야 했소
한번은 제 짝꿍을 사냥꾼의 총에 잃은 거위를 보았소 당신도 아다시피 거위들은 평생토록 한쌍으로 살잖소 거위는 며칠동안 호수를 맴돌았소
내가 마지막으로 거위를 봤을때는 갈대밭 사이에서 아직도 짝을 찾으며 헤엄치고 있었소 문학적인 면에서 약간 적나라한 유추일지 모르지만 정말이지 내 기분이랑 똑같은 것 같았소
뭐 복잡할 건 없지 당신네 마당에 있거나 현관의 그네에 앉아 있거나 아니면 부엌의 싱크대 옆에 서 있겠지 그렇지 않소?
하지만 언제나 그런 식으로 살 수는 없잖소
광대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보면 나흘이든 4억 광년이든 별 차이가 없을거요
당신을 사랑하오 깊이 완벽하게 그리고 언제나 그럴 것이오
그것은 예이츠의 시를 암송하는 감성을 지닌 프란체스카에게는 더욱 견디기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녀 앞에 늘 그리워하던 고향 이탈리아의 바리를 가본 남자가 나타난 것이죠 킨케이드는 프란체스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진을 찍어 온 것, 그 많은 곳을 다녀 본 것은 바로 당신을 만나고 사랑하기 위해서였고, 이렇게 확신에 찬 감정을 느껴 본 것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오"
자신의 꿈을 버리고 살아가는 한 여인의 내면을 일깨워 그녀가 끝내 선택하지 못한 길을 지켜주고 기다리는 남자로 프란체스카에게 비쳐졌다는 것 사랑의 조건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이지요 그 후 평생 동안 가슴속에 묻어만 두었던 두 사람의 사랑은 프란체스카가 세상을 뜨고 나서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자녀들에 의해 드러나게 됩니다 킨케이드가 생을 마감하자 그의 가장 소중했던 카메라 니콘F는 상자에 담겨 프란체스카 앞에 도착합니다. 안에는 빛 바랜 쪽지 하나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흰 나방이 날개짓 할 때 다시 저녁 식사를 하고 싶으시면 오늘 밤 일이 끝난 후 들르세요, 언제라도 좋아요' 잠못 이루던 프란체스카가 한밤중 트럭을 몰고 달려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즈만 다리)에 꽂아 두었던, 로버트에게 보낸 쪽지(예이츠의 시를 인용한 초대의 메모)였던 것입니다
그 쪽지가 빛이 바랜 채 다시 그녀에게 돌아온 것이죠.. 그때의 니콘과 함께..
"친애하는 프란체스카.. 사진 두 장을 동봉하오. 하나는 해뜰 무렵 초원에서 찍은 당신 사진이오. 당신도 나처럼 그 사진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소. 또 렌즈통을 내려다보면 그 끝에 당신이 있소. 매디슨 카운티에서 찍은 사진이 잘 나왔소. 당신을 사랑하는 로버트"
카메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은 사진을 '기억을 지닌 거울'이라 하였답니다
이 영화의 다른 메시지 하나는 처음에는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에 화를 내며 믿을수 없어하던 자식들도 모든 사실을 알게된 후로는 엄마의 진실된 사랑이 자신들때문에 좌절되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엄마의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는 대목이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온 세상을 들끓게 했던 불륜미학도 어쩌면 이 대목에서 면죄부를 득해 진실만하다면 잠시의 사랑이 권태의 처방전으로 자리매김되고 이후 우리 드라마 '애인'열풍까지 불러일으켰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요? |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OST 1995년 Warner Music 1. Doe Eyes (Love Theme From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 Lennie Niehaus 2. I'll Close My Eyes - Dinah Washington 3. Easy Living - Johnny Hartman 4. Blue Gardenia - Dinah Washington 5. I Seel Your Face Before Me - Johnny Hartman 6. Soft Winds - Dinah Washington 7. Baby, I'm Yours - Barbara Lewis 8. It's A Wonderful World - Irene Kral 9. It Was Almost Like A Song - Johnny Hartman 10. This Is Always - Irene Kral 11. For All We Know - Johnny Hartman 12. Doe Eyes (Love Theme From The Bridges Of Madson Countey, Reprise) - Lennie Nieha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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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a Lewis - Baby, I'm Yours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OST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yours) un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Yours (yours) until the rivers all run dry In other words, until I die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yours) until the sun no longer shines, Yours (yours) un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 In other words, until the end of time I'm gonna stay right here by your side, Do my best to keep you satisfied Nothin' in the world can drive me away 'Cause every day, you'll hear me say Baby, I'm yours (baby, I'm yours) And I'll be yours (yours) until two and two is three, Yours (yours) until the mountains crumble to the sea In other words, until eternity Baby, I'm yours 'Til the stars fall from the sky Baby, I'm yours 'Til the rivers all run dry Baby, I'm yours 'Til the poets run out of rhyme (fade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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