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거 하면 주머니에 용돈이 남아나질 않는다던데~
동문체육대회다~ 동네산악회에다~ 가족모임이다~ 심지어 마누라 계모임(?) 등등... 이곳 저곳 행사들까지 쫒아다니며 찍는것 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인화를 할라치면 여간 고민 스럽지가 않다.
화상이 곱상해서 쫌 잘 나왔다 싶으면 알량한 작가적 발로가 발동해서 쫌 더 큰 사이즈로 인화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리 큰 사이즈 몇장 추가하고.. 대충 대갈수대로 뽑고 하면 금방 금액이 5~6만원이 후딱 넘어버린다.
이건 아니다 싶어 쪽수를 쫌 줄이려고 다시 검수해보면 이놈은 이래서 안되고 저사진은 저래서 안되고... 결국은 원안대로 다 뽑게 되고... 거기까지만 해도 지출이 무거운데... 멀리 있는 놈들한태는 등기우편으로 보내 줘야 하고.. 이러다가는 용돈이 아니라 기둥 뿌리가 뽑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와~ 카메라가 완전 좋다~" " 폼이 완전 사진작가 가터요~" 이런 접대 멘트에 고무돼서 나도 모르게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나도 참... (미치)~ㅋㅋㅋ
한가지 다행인것은... 처음엔 의도했던것 보다 의도하지 않은 것에서 얻는 사진이 더 많았었는데 이제는 의도적인 것에서 얻어지는 사진이 한두장 늘어나고 있다는 것에 조금은 위안이 있고
다행이라 여기는 점이다.
뉘라서 말리겠나 지좋아 하는일을....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