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어떻게 배울것인가?
우리가 사진에 관심이 있어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면 이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하는 막막한 심정이 들 것입니다. 또 찍는 방법을 다 배웠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뒤엔 어떻해야 하는지, 무엇을 찍어야 실력이 늘어날지 학습방법을 몰라 남이 하는대로 그저 따라 해 보기도하고 또 궁금한 마음에 이책 저책 뒤져 보아도 어떻게 찍으라고만 나와있지 어떻게 배우라고 하는 말을 찿기가 힘들어 애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 카메라를 익히자.
카메라를 구입하여 쓰는 법을 익히고 나면 그냥들고 나가 무턱대로 찍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정말 사진을 해 보겠다는 마음 먹는 분이라면 자기 카메라를 마음먹은대로 다를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한 후 시작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어지간히 사진을 배운 분들도 상황이 바뀌면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망설일때가 있습니다. 이런분들은 지금부터 카메라를 다시 꺼내어 새로운 기분으로 하나하나 점검해 봐야 합니다.
자기 카메라를 눈을 감고도 조정할수 있는가?
낮에는 마음대로 찍다가도 어두어지면 카메라를 조정할줄 몰라 손전등을 찿고 성냥을 찿으면서 당황하게 됩니다. 렌즈는 어떤쪽으로 돌려야 줌인인가 줌아웃인가 조그다이얼은 어떻게 돌려야 개방인가, 셧터 스위치는 어떻게 돌려야 빠른가 느린가를 눈감고도 훤히 할줄 알아야 합니다. 즉 카메라는 신체의 일부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마음먹은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2.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연습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싸게 주고 산 카메라일수록 애지중지하여 보물다루듯 장롱 깊숙히 두거나 한번 카메라를 쓰고나면 털고 닦으며 소중히 다룹니다. 그러나 카메라는 쓰려고 산것이니 부지런히 카메라의 기능을 익혀서 되도록 많이 찍어봐야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우선 집안에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여 연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은 카메라에 필름을 넣지 않고 빈 카메라인 상태에서 이것저것 많이 찍어봅시다. 식구들을 찍어보고, 꽃도 찍어보고, 집안구석구석 모든것의 구도를 각기 달리하여 실제 항황처럼 찍어 봅시다. 식구들은 좋은 모델이 될수 있습니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 사랑스런 아내, 부모님, 조카 등 모두가 앞으로 우리의 전속 모델이 될수 있습니다.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초점을 빨리 정확히 맟추는 연습을 해 보고, 카메라를 빨리 조작하는 연습도 해 봅시다.
-패닝도 해 보고,쥬밍도 해 봅시다. 조리개를 열어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연습도 하고 조리개를 닫을때 문제점도 생각해 봅시다. 이렇게 자꾸 찍다보면 식그들도 자연히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익숙해 져서 표정이 더욱 자연스러워 질 것입니다. 물론 필름이 없는 카메라인 것을 알고 나면 실망도 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찍어 봅시다 정말로 필름을 넣고 찍어도 이젠 필름이 없는 카메라인것처럼 자연스럽게 연출이 되어서 더욱 좋은 사진을 기대할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음엔 화분이나 정원에 피어 있는 꽃을 찍어 봅시다. 자기의 렌즈로 얼마나 가까이 찍을수 있는지 감각적으로 느끼게 되고 접사할 때 삼각대 쓰는 법, 빛을 보는 법등 연구해 봅시다. 피사체 심도 버튼을 눌러서 심도보는 법도 익히고, 화분을 마당 한가운데에 두고 자기가 어느방향에 서야 역광인지, 사광인지, 순광인지를 보며 광선에 따라 노출도 연구해 보면서 화분을 빙빙 돌아가며 찍어 봅시다,
방안에서 내다보던 식구들은 아마 눈이 휘둥그레지겠지요. 나를 지켜보는 식구들의 표정을 생각하면 아마 빙그레 웃음이 나올 것 입니다. ‘ 저 사람이 얼마 전짜지만해도 필름도 없는 카메라로 설쳐 대더니 이젠 화분을 가지고 뭘하지?’
카메라를 사더니 점점 미쳐 간다고 생각할지도 모를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사진을 하다보면 재미 있고 황당한 일들이 많이 생길것이며 미쳤다는 핀단도 많이 듣게 될 것입니다. 사진을 진정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이런 모든 수모 등을 감수 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왕에 조금더 미쳐 봅시다.
필름없는 카메라로 집안 구석구석을 찍어보고 집 바깥을 빙빙돌며 우리집을 가장 멋있게 찍어보려도 노력해 봅시다. 그러면서 어떤렌즈를 끼우면 얼마만큼의 화각이 나오는지 예측해 보고 실제 렌즈를 끼우고 나서 화면상과 비교해 봅시다. 자기 머리속의 그림과 화인더 속의 그림이 일치 될 수 있을 때 까지 반복하여 찍어 봅시다. 망원렌즈도 끼워보고 광각렌즈도 끼워보면서 표준렌즈를 끼웠을땐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알아 두어야 겠습니다. 이런 훈련들은 실제 상황에서 정확하게 필요한 렌즈를 선택할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찍을 대상물을 보는순간 어떤 모양의 사진을 찍어야 하겠는가를 늘 생각하며 오차 없는 화각을 쌓는 훈련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3. 항상 구도를 생각하자.
이젠 카메라 없이 길가에 가다가도 좋은 구경거리가 있으면 어떻게 파인더 박스를 잡아야 할지를 항상 머리속에 구상하고 다닙니다. TV 를 보면서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어떻게 잡았길래 저렇게 나올까 궁금해 하며 머리속에 계산해 봅니다. 대부분 TV에 나오는 모든 화면 거리는 사진을 많이 찍어본 전문가들이 한 결과물이므로 배울점이 많습니다. 이렇게 훈련을 하면 못찍을 것이 없으며 어떻게 찍을것인가 미학적인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것입니다. 사진을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움직이듯이 스스로 자기도 모르게 터득되어 지는것입니다. 이론상으로 아무리 배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자전거 타듯이 몸으로 직접 익혀야 하는 것입니다.
-사진 콘테스트에서 입선한 모든 출판물들을 많이 접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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