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사랑방/산행, 여행후기

무의도 실미도 그리고 심우원

이 상용 2012. 5. 1. 23:28

 

인천 영종도의 한쪽 끝에 있는 무의도에는 실미, 하나개 등 두개의 해수욕장과 호룡곡산, 국사봉 등 2개의 등산로가 있고(등반하는데 각각 30분 정도 소요) 곳곳에 낚시와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잇어 가족 여행지로 좋은 곳이다.

 

무의도(舞衣島)라는 이름은 섬의 형태가 투구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단다.

 

잠진선착장

 

 

 

 

 

 

 

무의도해운에서 잠진항↔ 무의도를 운항하고 있는 무룡호.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배삯은 왕복 3.000원이며, 운항시간은 10분정도...

 

 

 

 

 

 

 

 

 

 

 

 

 

 

 

 

 

 

 

  

 

 

 

이날 등반 및 여행을 리딩하는 태규가 안내판에 나와 있는 정보를 챙겨 보고 있다. 언제나 그가 있어 우리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어 항상 고맙고 행복하다.

 

 

 

 

등산길이 완만한데다가 부드러운 흙길이여서 산보수준의 걸음거리로 올라 갈 수 있었다.

 

 

옛날에 당제를 지내던 곳이란다. 험난한 바닷길나서는 뱃사람들의 안녕을 빌어주는 민간신앙이 필요했으리라,  지금도 금줄을 둘러 그 표시를 해 놓았다.

 

 

겨우 30분 산보하고 정상이랍시고 이른 점심상을 펼쳐 놓았다. 먹을 거리가 많은 섬에 왔으니 푸짐한 해산물 정찬을 기대하며 다른 때에 비해 도시락에 소홀했다. 그래도 나름의 래시피를 뽐내는 웰빙푸드들로 상차림은 화려했다. 특히 밤새워 쑤었다는 명품 도토리묵과 구운 계란은 모든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점심먹을때 카메라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는지 점심이후 찍은 사진에서 가운데부분에 뿌연 안개가 피었다. 덕분에 몇장의 사진은 이런 품질로 봐야 할듯...ㅋㅋ

 

 

여느해보다 변덕이 심한 올봄 날씨덕에 꽃구경도 지대로 할 수 없었는데 이곳은 섬이라 이제야 벚꽃이 절정을 보인다.

 

 

 벚꽃터널을 배경으로 올봄을 추억하는 기념사진 한컷 날려 봅니다. 

 

 

실미도가 바라보이는 "실미해수욕장" 입장료가 2천원 씩이어서 약간 맘상했지만, 서해안 특유의 썰물때면 백사장 바깥으로 개펄이 넓게 드러나 소라, 고동, 조개가튼것들을 재취하는 재미가 쏠쏠하여 가족단위 피서지로 좋을거 가트다.

 

실미도와 마주하고 있는 이곳을 통해 하루에 두번 썰물에 실미도에 갈 수 잇다. 실미도라면 막연히 오지에다 험난한 곳인줄 알았는데 자그맣고 아담하고 경치좋은 그런 섬이다.

 

 실미도에서 바라보는 무의도.. 열린 바닷길이 확연히 들어나 있다. 

 

 

실미도 반대편(서쪽)에 이런 괴암 괴석들이 많았다. 모래나라 스핑크스를 닮았다.

 

 

 

 

 

 

 

 

 

 

 

오늘의 등반 난이도가 워낙 신통찮아서 남아도는 체력을 쓰고 가야 한다며 다음 일정으로 섬일주 트래킹을 선택하고 있다.

 

 

 

 

 

무의도에서 바라다 뵈는 인천대교...

 

 

 

 

 

가까이 사는 진술이가 바쁜 시간을 내어 잠시 들러 주었다. 고맙고 반가웠다. 암만 오랜만이어도 친구는 만나면 언제나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