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수종사
운길산은 610고지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가파르기가 심해서 만만히 볼수는 등정이였다. 우리는 수종사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산행은 1KM 정도 였지만 경사가 심해 단숨에 오르지 못하고 두어번을 쉬어서야 정상에 다달을 수 있었다.
운길산을 오르는데는 두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처럼... 운길산을 오르고 수종사로 가느냐 , 아니면 수종사를 먼저 들렀다가 운길산으로 오르냐인데 이는 선택 하기 나름이다. 내 경험으로는 등반을 위주로 하는 경우에는 운길산을 오르고...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암튼, 어떤 길을 택하든 수종사를 빼어놓고는 운길산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중앙선(용산-용문)전철의 개통으로 요즘 (팔당)예봉산 (양수리)운길산 등에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것 갔다.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산수가 수려 하기로도 유명하지만, 구름도 산허리에 멈추어 쉬다 간다고 해서 운길산(雲吉山)이라 한다 는데... 내가 산행을 한 이 날엔 청량한 하늘에 구름도 산 이름처럼 둥실 머물러있어 절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 산 아래서 올려다본 수종사가 마치 "티베트 포탈라 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 암약(?)하는 박새무리한테 누릉지를 주니까 입질만 하고 그냥 간다. 얘네들도 입이 갖져서 땅콩류 아니면 안먹는 단다...ㅎ
< 상수리나무 삼형제가 참나무과 치고는 반듯하게 자랐다, 목민심서를 지은 이 고장 위인 정약용의 기개[氣槪]를 닮았나 보다... >
< 산악회 리본들이 마치, 티베트 '기도깃발[風馬]'처럼 보여서 티벳여인 닮은 분으로 연출해 봤다. 카메라가 아쉬운 부분이였다 >
< 부안 내소사의 보물급 문살은 아니여도 나름 공들여 깍은 문살이 제법 예스러운 풍치가 풍긴다 >
< 묵언[默言]이라고 적혀 있는 보리수나무 앞에서 불경스럽게스리 작대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티벳여인~ >
< 수종사의 경학원(經學院)은 스님들의 공부방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라고 하는데 소박하지만 정갈하게 지어 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
< 수령 550년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이분께서는 이 은행나무 아래에서 은행을 얼마큼 수확 할까를 계산하고 계셨단다...ㅋㅋ >
< 양수리를 내려다 본다... 오늘 저녁밥은 뭘 준비해야 하나~ ㅋ >
운길산역 부근에 장어집들이 특히 유명한데 주변에서 나는 싱싱한 야채가 푸짐허고 장어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 등산객 뿐만 아니라 일부러 찾아 오는 놈들로다가 평일에도 북적북적... 주인에게 물어 봤더니 일요일에는 번호표를 뽑아 대기 해야 한단다.
여인네들이 장어구이를 사줄 때는 나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눈치없이 굴다가는 눈칫밥먹기 십상이다. 난 성의껏 친절하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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