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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진선이네랑...

이 상용 2010. 9. 26. 23:11

 

  추석 다음날 한가롭고 여유롭고 하늘에 구름이 아름답던날 내친구 진선이네랑 가까운 검단산에 올랐다.

느닷없이 결정되어진 산행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갔지만 모처럼의 산행은 그리 녹녹치만은 않았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마누라님께서는 다리에 알통이 안 풀려 아프다고 앙살을 부리는 걸보면 퍽이나 고단한 산행이였나 부다.

 

  내친구 진선이 마누라님께서는 사진을 찍을때 뻘쭘하고 멋적어서 사진을 잘 안찍는다며 사진박는걸 극구 사양하는것을,

예쁘게 찍어 주겠노라고 꼬실려서 몇방을 후딱 찍어댓는데 그녀의 실물에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에 적잖이 실망스럽다.

본인이 알면 싫다니깐 박어놓고 이따위가 뭔가하는 원망을 들을거 가터 겁이 난다.

언제 기회가 닿으면 작심하고 실력을 발휘해서 내 카메라앞에서는 자신있게 포즈를 취해주는 계기를 만들어 봐야겠다.

 

  검단산에 오르니 큰 비가 내린 후라서 그런지 뭉게구름이 둥실떠가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너무 환상적이였다.

 

<아무리 잘생겼다지만, 네뒤 넘어 구름 두웅실 떠있는 가을 하늘만큼은 아니거든~ 쫌 치나줄래..??>

 

 

 

<진선이가 날 위해 특별히 가져온 찐~ 한 복분자분말 혼합탕을 시음후 덕 좀 봤는데, 또 더 안줄려나 모르겠다. 힘쓸데가 많은데...>

 

<연휴가 길어선지 내려다 보이는 중부고속도로가 아직은 여유롭다. 중간쯤에 보이는 아차산, 그 넘어 북한산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팔당대교와 그 넘어 덕소 시가지 등이 보인다>

 

<하남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가운데 수로가 남한강이고, 좌측 물줄기가 북한강, 두 물줄기 만나는 곳이 양수리(두물머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팔당호, 맨아랫 팔당땜>

 

 <한놈은 카메라 앞에 여유를 부리고, 한분은 긴장한 티가 역력하다. 사진찍히는게 그렇게 어색하신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