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 Canon EOS 5D | 2007-09-08 19:32:14 Manual | Partial | Auto WB | 1/8s | F7.1 | 0.00 EV | ISO-800 | 35.00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사진4에 있는 렌즈에는 28-80㎜ 1:2.8~4 L 이라는 기호가 표기돼 있다. 이 기호는 줌영역이 28~80㎜이며 최소조리개값이 f2.8에서 4까지 변한다는 뜻이다. 이 렌즈에서 최소조리개값은 광각인 28㎜에서는 f2.8, 줌을 당긴 상태인 80㎜에서는 f4를 갖는다.
사진5에 있는 렌즈에는 16-35㎜ 1:2.8 L 이라고 표기돼 있다. 줌영역이 16~35㎜인 광각렌즈로서 조리개값이 f2.8에 고정돼 있다는 의미다. 끝에 표기된 L은 (Luxury)의 약자로 비싸고 밝은 렌즈라는 뜻이다. 이 렌즈를 사용하면 줌을 16㎜에 놓건 35㎜로 조절하건 최소조리개값을 f2.8에 맞춰 찍을 수 있다.
두 렌즈 중에서는 사진5에 있는 16-35㎜ 1:2.8 L 렌즈가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렌즈는 조리개값 수치가 내려갈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2007년 9월 중순 현재 최소조리개값이 f1.2인 렌즈까지 출시돼 있다.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아웃포커싱 효과가 높아지고, 작게 열수록 팬포커싱 효과가 깊어지므로 조리개값이1.2~1.8인 렌즈군은 주로 인물이나 접사용으로 사용되고,
f2.8 이상 렌즈군은 풍경용 사진을 찍는데 널리 쓰인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어차피 팬포커싱으로(f8 이상) 풍경을 찍을 것인데 굳이 밝은 렌즈(L 렌즈)가 왜 필요하냐는 것이다. 하지만 L 렌즈군은 가격이 비싼 만큼 선예도, 주변부 화질, 발색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보급형 렌즈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쨍’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L렌즈가 보급형에 비해 5~10배 정도 가격이 비싼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에는 조리개값(f값) 조절을 통해 사진을 표현하는 기법인 ‘아웃포커싱’과 ‘팬포커싱’에 대해 알아보았다. 꼭 숙지하여서 좋은 작품 만드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