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콘 강을 건너다 - cross the Rubicon, pass the point of no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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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와 함께 이른바 삼두동맹으로 정치를 이끌었던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황제에 오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갈리아 전쟁이었다.
원로원으로부터 2만 4천명에 달하는 로마 4군단의 통솔권을 받은 시저는 갈리아 지역의 총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정예화된 시저의 군대는 이곳에서 켈트족과 8년간 전쟁을 치르게 되며, 마침내 갈리아 지역은 로마의 영토가 된다.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시저는 어느 역대 로마 장군들의 업적보다 빛이 났는데, 로마가 정복한 땅 중 갈리아처럼 광활한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
시저는 전쟁 영웅으로서의 면모와 함께 각종 대중적인 법안 제출로 민중의 인기도 얻었다. 그러던 중 삼두동맹을 맺었던 3인 중 한 명인 크라수스가 쓰러지면서 삼두동맹도 위기를 맞는다. 폼페이우스를 지지하던 로마 원로원에서는 시저에게 군대를 해산하고 돌아오라는 결정을 내리고, 이에 정치적으로 위기를 맞은 시저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갈리아 지역과 로마 사이에 흐르던 루비콘(Rubicon)강을 건너게 된다.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넌다는 것은 로마에 대한 반역 행위였지만, 시저는 "주사위는 던져졌다(The die is cast.)"는 말을 남기며 로마로 진격했다. 폼페이우스가 이끄는 군대를 격파한 시저는, 이집트 전쟁에서 승리하고 로마 최고의 권력자로 등극한다.
무장을 해제하라는 원로원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 시저가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넌 것에서 유래한 표현이 cross the Rubicon이다. 이 표현은 '나중에 바꿀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다'는 의미를 가진다. 시저가 루비콘강 앞에서 군대를 돌리지 못했듯이, Rubicon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닌 단어로, point of no return이 있다. 비행기가 날다가 어떤 지점을 넘어서면 연료 문제로 출발 지점으로 회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데, 이 지점을 point of no return(귀환 불능 지점)이라고 한다. [예문] US had crossed the Rubicon in accepting the threat of climate change but was still not fully facing up to its responsibilities.
[예문] The Islamic state said its nuclear program has already passed the point of no return.
[Key Word] 나중에 바꿀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다. - cross the Rubicon, pass the point of no return 돌이킬 수 없는 상황 - Rubicon, point of no return
[Writing Practice] When I quit my job, I had crossed the Rubicon to an uncertain future. 내가 일을 그만 두었을 때, 나는 불확실한 미래로 나갈 것을 결심한 상태였다.
<출처> YBM 시사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