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즐~ 가요

임주리 / 립스틱 짙게 바르고

이 상용 2009. 5. 31. 02:10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립스틱 짙게 바르고/ 임주리
양인자 작사/김희갑 작곡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 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 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 주리라
별이 지고 이 밤도 가고 나면
내 정녕 당신을 잊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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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글픈 역설...

영원히 오지 않는 내일이 오면 잊겠다는 역설.

짧은 사랑이기에 영원할 수 밖에 없다는 역설....

잊어야 하기에 잊을 수 없다는 역설...

잊어 주어야 하기에 잊어 주어서는 안된다는 역설...

그래서 사랑은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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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자씨와 김희갑씨는 도대체 필설로 설명이 안되는 분들이다....

예술이란 말하자면 자기 색으로 애기하고 또 자기 색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이 분들에게는 색이 없다.

모든 것이 다 자신의 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