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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이 상용 2009. 5. 11. 22:52

John Coltrane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영혼을 담은 연주로 재즈계의 전설이 되어버린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 그의 연주는 재즈의 틀을 넘은 종교와도 같은 것이었으며,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숭고한 것이었다. 생전에 그가 남긴 수많은 명연들은 재즈사에 길이 남아 후배 뮤지션들에게 지침서가 되었으며, 더불어 많은 재즈 팬들의 가슴속에 자리 잡아 언제나 큰 감동과 위로가 되고 있다.

 

1926년 노스 캐롤라이나 햄릿에서 태어난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은 12세가 되던 해부터 음악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갔다. 존 콜트레인은 당시 찰리 파커(Charlie Parker)와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에 의해 새롭게 대두된 비밥(Bebop)의 열풍에 크게 충격을 받고 새롭게 자신을 재정비하며 자신만의 연주스타일을 개발하고자 더욱 매진하였다. 그와 라이벌 관계에 놓여있던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의 앨범 [Tenor Madness]에도 참여하여 전무후무한 연주경합을 펼침으로서 재즈계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1957년 또다시 마약 복용을 원인으로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퀸텟에서 해고당하고 만 존 콜트레인은 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와 함께 [Thelonious Monk With John Coltrane]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이때부터 그는 프레스티지(Prestige)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자신의 솔로작을 공개하게 된다. 그의 초기 시절 혈기 넘치는 힘찬 블로윙을 담고 있는 [Coltrane]과 [Lush Life]의 성공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존 콜트레인은 블루 노트(Blue Note)에서의 유일한 작품이자 초반기 걸작 [Blue Train]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재즈계의 전설, 존 콜트레인

첫 앨범으로 발표한 [Giant Steps]에는 토미 플라네건(Tommy Flanagan), 윈튼 켈리(Wynton Kelly), 폴 챔버스(Paul Chambers)등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존 콜트레인의 완벽에 가까운 연주가 빛을 발한 작품으로서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이후 점점 더 프리재즈에 심취하며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듯한 심오한 연주를 들려주었던 존 콜트레인은 [Ascension] 앨범 발표 이후 파로아 샌더스(Pharoah Sanders), 라쉬드 알리(Rashid Ali)와 같은 프리 재즈 뮤지션과 활동하며 몇십 분에 달하는 긴 연주와 굉음에 가까운 울부짖는 연주로 더욱 난해한 음악을 표현했다.

 

 

56년부터 67년까지 단 11년간의 짧은 활동으로 재즈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던 존 콜트레인은 오랜 세월이 흐른 현재까지도 가장 위대한 색소포니스트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단순한 재즈를 넘어 영혼을 담아낸 전설적인 명연들은 많은 재즈팬들로 하여금 언제나 커다란 감동과 기쁨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