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recht Mayer 오보에 협주곡
Principal Oboist Albrecht Mayer
of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신이 내린 재능" "매혹의 악기, 경이로운 연주자" "그가 오보에를 연주할 때 관객과 평론가들은 황홀경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그의 연주는 노래하는 듯한 선율과 각기 다른 악상들을 풍부하게 그려내는 매우 독특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Albrecht Mayer를 오늘날 가장 탐구적이고 노력하는 국제적인 오보이스트 중 한명으로 손꼽는다 마이어는 Gerhard Meerwein, Ingo Gorizki und Maurice Bourgue등과 함께 수학했으며 1990년 그가 솔로 연주자로 Bamberg Symphony Orchestra에 들어갔을 때 그의 화려한 경력은 시작된다. 이후 2년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솔로 오보이스트로 지명됨으로써 최고의 위치에 오르게 된다. 이때부터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니콜라우스 하논코트등 최고의 지휘자 들과 연주를 비롯해 셀 수 없이 많은 국제 무대에서 연주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오보에 연주 음반 레코딩에 있어서도 다수의 앨범을 보유한 연주라로 손꼽힌다. Richard Strauss, Ralph Vaughan Williams, Ermanno Wolf-Ferrari 등의 오보에 협주 곡을 레코딩했으며 베를린 바로크 솔로이스트와 함께 연주한 telemann의 숨겨진 작품 들을 최초로 녹음하여 The Echo Klassik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Nigel Kennedy와 함께 레코딩한 바하의 더블 콘체르토 E단조는 몇달동안 독일 클래식 음반 챠트의 정상에 오르기도했다. 피아니스트 Markys Becker와 함께 녹음한 낭만주의 레퍼토리CD는 클래식 잡지 The Magazine ClassicFM으로부터 이 달의 낭만주의 CD로 선정되는 등 그의 매력적인 오보에 연주는 음반을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Home page: www.albrechtmayer.com) Mayer는 현재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Oboe 수석단원으로서 오케스트라 활동뿐만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솔로 및 챔버 연주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마이어의 연주는 '오보에 칸타빌레'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만큼 노래를 부르는 듯한 유려한 프레이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눈물이 흐를 것 같이 아름다운 음색은 오보에에도 마치 사람과 같이 피가 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살아 숨쉬는 듯하다. 그의 연주를 통해 우리는 오보에라는 악기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경지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오보이스트이지만 오보에만이 나의 음악성을 표현하는 수단은 물론 아니다. 오보에가 아니면 또 어떤가? 모든 분야의 음악을 궁극에 다다르면 결국 하나다. 따라서 노래와 연주는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지난 2003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체그라마폰의 전속 아티스트가 된 이래 그는 현재까지 세장의 "독집" 음반들을 발표했다. 대중가수들의 솔로 앨범과도 같이 자신만의 예술적 컨셉에 맞추어 꾸며진 음반들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일원으로 정해진 틀 속에서만 연주를 해야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주자로서의 그는 대단히 자유로우며 마치 재즈 연주가처럼 과감한 즉흥연주를 서슴치 않는다. 바흐의 작품들을 편곡, 연주하여 극찬을 받았던 1집 "무언가"와, 그가 음악의 아버지 라고 생각하는 지휘자 아바도와 함께 한 2집 "모짜르트 궤적을 따라"에 이어 지난 해에 발표한 헨델 모음집 "뉴시즌즈" 이르기까지 보여준 그의 행보는 확실히 비범하다. 오보이스트로서는 최초로 클래식 음반 차트의 정상에 오르고 에코 클래식상과 그래미상 등을 두루 수상한 그는 지난해 12월 고향 밤베르크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문화예술상 "ETA호프만 상"을 수상하는 영관을 안기도 했다. 베를린 필하모닉과 루쩨를 페스티발오케스트라 그리고 수많은 실내악 앙상블의 멤버로 활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의 독주자로서의 스케줄 역시 가히 살인적이라 할만하다. 지난 2005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내한 공연 당시 창덕궁 부용지의 아름다운 단풍에 탄복하면서 "저마다 각기 다른 색깔들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가 될 수 있듯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루어 평화롭게 사는 것이야말로 내가 음악가로서 꿈꾸는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글/유정우(의사 음악 칼럼니스트)